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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8 03:13:54
순수 우리말 위주로 단어를 정리해서 외울 수 있도록 한다.
표제어 암기 미암기
1872 1631 241
1
번호 표제어 원문 예문 참조 암기 관리
9 칠색 팔색(을) 하다
매우 질색을 하다.
여자들은 군대 얘기라면 칠색 팔색을 하지!
샌들에 양말을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나갔더니 여자 친구가 칠색 팔색을 하더라고.
8 옷깃을 여미다
경건한 마음으로 옷을 가지런하게 하여 자세를 바로잡다. (cf. 옷깃을 세우다)
내일은 한파가 밀려오니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세우고) 외출해야 한다.
1. 나는 잠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옷깃을 여미어 묵념했다
2. 폐허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에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기도 한다
7 권커니 잣거니[=잡거니]
술 따위를 남에게 권하기도 하고 자기도 받아 마시기도 하며 계속하여 먹는 모양.
그래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동료와 ‘권커니 잣거니’ 술잔을 기울이는 게 송년회의 제맛이라고 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지난날의 앙금을 털어 버리고 ‘권커니 잣거니’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6 별 볼 일 없다
대단하지 않고 하찮다. (별볼일없다 X)
그녀는 자신의 별 볼 일 없었던 젊은 시절을 모두 ‘돈’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여 그럴듯하게 각색한다.
5 운(韻)을 떼다
어떤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말을 하기 시작하다. (띄우다 X)
“곧 재계약일인데… 시세대로 받아야겠어요!” 전셋값은 치솟고 전셋집 구하기도 힘든 요즘, 이렇게 ‘운을 띄우며(→떼며)’ 전세가를 올리겠다는 주인 앞에서 세입자는 속수무책이다.
1. “한참을 머뭇거리던 그가 비로소 운을 떼었다”
2. “여자는 그렇게 운을 뗀 뒤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4 목덜미(를 잡히다)
1. 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 (목줄기 X)
지나친 TV 시청으로 인해 목줄기(→목덜미)가 뻐근하다.
1. 형은 목덜미를 잡혔는지 형수에게는 꼼짝도 하지 못한다
2. 사기 행각이 목덜미를 잡혔다
3 반죽(이) 좋다
노여움이나 부끄러움을 타지 아니하다.
김탁구는 구마준과 달리 반죽이 좋아 주변 사람들과 쉽게 융화될 수 있었다
1. 안해가 팔딱 성을 내자 반죽이 좋은 남편은 누그러지면서 허허 웃고 말았다.
2. 그는 반죽이 좋아 웬만한 일에는 성을 내지 않는다.
2 귀가 번쩍 뜨이다
들리는 말에 선뜻 마음이 끌리다. (귀가 번쩍 트이다 X)
대화의 기술이 따로 있나요? 귀가 번쩍 트이는 말들이라도 늘어놓는 건가요?
1. 강릉 출사 갔던 장차 현신 아뢰오 하는 소리에 감사의 귀가 번쩍 뜨여서….
2. 신문만 골독히 들여다보고 앉았던 덕기는 귀가 번쩍 뜨이며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3. 귀가 트이는(→뜨이는) 영어
1 땅 짚고 헤엄치기
1. 일이 매우 쉽다는 말.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대기업이 땅 짚고 헤엄치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1. 하여간, 이 일은 나한테 맡겨! 이런 일쯤 땅 짚고 헤엄치기다.
2. 목화가 흉년이 들면 딴 목화 고장에서 면포를 사재기해 놓으면 큰 이윤을 남기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출처 : 박완서, 미망